정약용 행초 다산사경첩(丁若鏞 行草 茶山四景帖)
정약용 행초 다산사경첩은 정약용이 강진 유배시 다산초당의 사경(四景)을 읊은 시와 외척 윤규로의 아들에게 준 시문 등을 쓴 서첩이다. 2010년 보물로 지정되었다. 다산초당의 경물들 가운데 차 끓이던 부뚜막인 다조, 약을 달일 때 사용하던 샘인 약천, 자신의 성을 새긴 바위인 정석, 연못에 조성한 석가산 등 네 가지에 대해 칠언율시를 짓고 행서로 써서 서첩을 만들었다. 시 뒤에는 윤종진에게 호를 지어주며 써준 호기 등이 있으며, 마지막에 소식의 오언율시 「권야」를 행초로 썼다. 대부분 연대가 기록되어 있어 정약용의 글씨체 변천과정을 살피기에 좋은 자료이다.